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이트맵
본선 진출작
평화공감
Gate45 | Fiction
송현범

한반도 강원도에서 일어난 대지진으로 인해 북한에는 수천 명의 난민들이 발생한다. 이들은 붕괴된 도시를 피해 남으로 내려오게 되고, 강원도 고성 DMZ 아래에는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임시 난민 보호구역 GATE45가 설립된다. 이곳 난민들에게는 향후 귀향지를 선택할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지고, 그 사이에 숨어든 북한의 자금 관리책 소위 ‘지갑’이 숨어들며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귀천 | Fiction
송현석

강원도 양구 최전방 GOP에 위치한 초소 한 곳은, 새벽에 근무를 서다 잠이 들면 귀신이 씌어 월북을 하게 된다는 괴담으로 인해 오랫동안 폐쇄된 상태이다. 어느 날 기존에 사용하던 초소가 무너져 병사들은 빙의 괴담이 떠도는 이 초소에서 근무를 서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때부터 부대 내에는 불가사의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소대장은 고민 끝에 사회에서 무속인이던 소대원 원일을 부른다. 원일은 그 초소에 6.25 때 죽은 북한군의 원기가 있다는 말을 한다.


 
나는 개 나이로 세 살 반이야 | Fiction
원하라

태권도 공인 4단, 연애 0단의 ‘고사리’. 자신의 첫사랑 재욱의 부친과 바람이 나 집을 나간 아빠 고영복을 생각하면 아직도 이가 바득바득 갈린다. 어느 날 십 년 만에 영복이 돌아오고 설상가상 동네에서는 연쇄 살묘(고양이)가 시작된다. 재개발에 지장이 갈까 예민해진 주민들, 범인 색출에 혈안이 되고, 할 줄 아는 말은 ‘구구구’ 뿐인 구구여사와 속눈썹 연장이 떨어질까 화장도 벅벅 못 지우는 고영복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바라고 바랐던 복수의 순간이지만, 고사리는 둘 모두 벌레 한 마리도 못 이기는 인물임을 안다. 말보다 발이 먼저 나가는 고사리, 나무와 대화할 수 있는 동생 고남, 웃는 얼굴에 침 잘 뱉는 엄마 조정인. 이들은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한 진격을 시작한다. 

  


 
레드 다이어리 | Documentary
임대청

번역가 최진배는 2021년 3월 미얀마로부터 불탄 집, 피가 낭자한 계단 등 처참한 동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받게 된다. 4년 전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 소속으로 미얀마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그에게 미얀마 사람들은 자신들이 당하고 있는 일을 세상에 알려 달라고 부탁한다. 재한 미얀마인 녜인따진은 한국에서 공부와 일을 병행하던 중 고향의 쿠데타 소식을 접한다. 만달레이에 살고 있는 아버지에게서 군부의 만행을 실시간으로 전해 듣던 그녀는 혁명단체와 연대, 반군부 활동을 지원하기로 결심한다.

 두 주인공의 투쟁 일기를 바탕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민주주의를 되찾으려는 민중과 그들을 짓밟는 군부의 모습이 담긴 푸티지로 생생하게 그려진다.  


 
미스 사이공 | Fiction
하정완, 이우현

1968년, 누워있을 때가 더 많았던 복서 출신 봉열과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미대 출신 인원은 베트남 파병군인으로 전우들과 함께 영화 촬영현장 경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전쟁통에 그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라니.. 미친 짓만 같은 영화 촬영장에서 둘은 아름답고도 당당한 베트남 여인 백설을 만나게 된다. 열악하고 위험한 환경 속에서 촬영은 매번 난관에 부딪히지만 병사들은 점점 촬영현장에 몰입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구정대공세 직전 백설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게 되는데..

 이 이야기는 실제 베트남전 당시 격전의 전장에서 제작된 ‘여자 베트콩 18호’의 현장을 모티브로 각색, 극화하였다.

  


 
반역자들 | Fiction
진청하

1948년 대한민국 수립 직전. 미군정 산하 국방경비대 1여단 소령 김규석은 강한 출세욕의 소유자로 미군과 상관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 규석에게 군법회의에서 암살범들을 변호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암살범들은 제주 11연대 소속으로 자신의 연대장을 총으로 살해했다. 정해진 결과가 있으니 변호사석을 지키기만 하라는 명령을 받아 사건의 진실에 무관심해진 규석. 그러나 민간인 변호사 이운경이 참여하면서 피고들은 민간인 학살을 막기 위해 암살을 벌인 것이라는 진실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진실을 알게 된 규석은 결국 명령을 어기고 적극적으로 피고들을 변호하게 된다.

  


 
사춘기 | Documentary, Animation
김 영, 융 전정식

융 전정식 감독의 신작 하이브리드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로 한국과 프랑스 공동제작이다. 프랑스 안시와 한국의 부천에서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예술교육 워크숍을 실시하면서 시작된 이 작품은 융 감독의 데뷔작인 <피부색깔+꿀색>에서 이미지를 선택해 가족에 대한 기억이나 정체성에 관한 고민 등을 나누고 아이에서 어른으로 편입해 가는 사춘기 청소년기에 대해 스스로 혹은 다 같이 생각해 보는 과정을 담아간다. 유럽과 아시아의 두 경계에 놓인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고 있는 그의 청소년기 자녀들과 한국 청소년들을 만나게 하여 같고도 다른 점을 나누고 소통하는 모습을 그려갈 계획이다. 


 
어신 할망이라 생각허라 | Documentary
문한슬, 박선혜

50여 년 전, 나의 친할머니는 세 살짜리 아빠를 버리고 혼자 일본으로 밀항했다. 친척 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몇십 년 만에 만난 아빠와 할머니. 세련된 스카프를 걸치고 도쿄에서 온 할머니가 옛 제주 사투리로 겨우 내뱉은 말은 ‘어신 어멍이라 생각허라.’

 할머니의 삶이 궁금해진 나는 일가친척들을 카메라 앞에 세웠고, 각자의 이유로 머뭇거리던 가족들은 하나, 둘 바래진 기억과 세월 속 아픔을 꺼내기 시작한다. ‘못된 어머니’, ‘엄마 답지 못한 엄마’ 할머니의 이야기가 가족에게 가져올 파동이 무언지 모른 채, 각자의 이야기를 펼치는 나의 가족. 그 감정의 벽 안에 켜켜이 쌓인 한국의 현대사 그리고 제주. 손녀인 나는 재일 제주인 할머니의 밀항 배경을 파헤치며 가족의 오랜 상처를 풀어줄 열쇠를 찾아간다. 나와 가족은 과연 바람직한 어머니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장명부, 현해탄의 낙엽 | Documentary
이영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한 야구선수의 50년 삶과 그가 겪은 차별들. 일본에서는 ‘자이니치’로, 한국에서는 ‘반쪽바리’로 차별받아 때로는 무너졌지만 끝끝내 이겨내려 했던 사람, 장명부.

 그리고 또 다른 사람. 평범하게 한국에서 자라 타국으로 건너가 처음으로 차별을 경험한 그. 거대한 혐오의 물결 속에서 절망했던 그는 야구를 통해 희망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희망의 중심에 장명부가 서 있다. 현해탄의 낙엽이 되어버린 장명부를 찾아 그는 떠난다, 또 다른 낙엽을 만들지 않기 위해.


 
점핑걸 | Fiction
홍현정

전쟁으로 엄마와 언니를 잃은 아홉 살 사하르는 2018년 아빠와 함께 제주에 온 예멘 난민이다. 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된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아이에게 꿈이 생겼다. 바로 뮤지컬 배우! 며칠 후, 사하르는 <오즈의 마법사> 공개 오디션이 서울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출도 제한’ 조처로 제주 밖을 나갈 수 없는 난민 신분의 사하르는 결국 금기를 깨고 선을 넘어버리게 되는데! 

 번쩍 뛰어 서울로 go하며 벌어지는 우당탕탕 음악 코미디.


 
지구 최후의 해피엔딩 | Fiction
김채은

종말이 예견된 202X년의 지구. 강릉 해피엔딩 모텔에서 종말의 날까지 3박 4일간 무료로 숙박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 무작위로 뽑힌 6명의 손님들은 종말을 4일 앞두고 해피엔딩 모텔에 모인다. 넷카마 사기범부터 성폭행 생존자 출신의 체조 국가대표 선수까지, 각양각색의 이유를 가지고 모텔에 간 숙박객들은 모텔 직원들이 짜 놓은 프로그램을 따르며 잠시 종말을 잊고 각자의 ‘사과나무’를 찾아간다.

 결국 종말은 다가올까? 모텔 직원들의 정체와 숙박객을 초대한 이유가 밝혀진다.  


 
후방땅 | Documentary
이준용, 김상규

이기인 할머니는 불도저 앞에 앉아버렸다. 조그마한 체구로 거대한 중장비를 가로막았다. 그 옆으로 덤프트럭이 무심하게 논을 메꿨다. 할머니의 ‘후방 땅’은 그렇게 개발 속에 파묻혀 갔다. 철원군은 <근대문화거리 테마공원조성사업>을 한다며 할머니의 땅을 강제 수용했다. 철원 군청에 면담을 요청해도,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해도 변하는 것은 없었다. 할머니가 할 수 있는 저항은, 꿋꿋하게 농사를 짓는 것뿐이었다. 내리쬐는 태양 빛 아래 모를 심던 할머니는 문득 70년 전 어느 날을 떠올린다. 17살, 목화씨를 따러 나간 어린 소녀의 머리 위로 UN군의 총알이 날아온다. 이기인 할머니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